교황 담화

2008년 전교 주일 교황 담화

등록일

2008.09.12

조회수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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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의

제82차 전교 주일 담화 요약

(2008년 10월 19일)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들”



    선교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가 되도록 부름받은 모든 신자들에게 최고의 사명입니다. 올해 우리는 바오로 사도를 위한 특별 희년을 지내면서, 사도적 헌신의 모범으로 이방인의 사도인 바오로 성인을 들었습니다. 성인을 잘 앎으로써 세상 끝까지 복음을 선포하고 누구에게나 구원을 주시는 하느님의 힘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해방되어야 하는 인류 -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오늘날의 피조물도 고난을 겪으면서 참다운 자유, 더 나은 세상, 구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도 여전히 폭력과 빈곤이 인간관계와 민족 관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인간과 환경의 관계는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서 미래의 희망은 있는지 묻게 되고, 복음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줍니다. 바오로 성인은 인류가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구원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고, 하느님 없이 희망도 없다는 것을 알았으며, 모든 민족들이 복음을 통해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되게 하는 사명을 시급하게 깨달았습니다. 


    사랑의 문제인 선교 - 바오로 사도는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고, 선교 활동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대한 응답이라고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가 만민을 향해 선교하도록 재촉합니다. 


    지속적인 복음화 - 모든 인류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본연의 사명이기에 복음화를 지체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복음 선포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류가 제기하는 도움의 요청을 받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전하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축성된 주교는 사제와 평신도를 자발적으로 다른 교회들에 파견하여 교구 공동체를 선교사로 만듦으로써 만민 선교는 사목활동과 자선활동 전체를 통합하는 원리가 됩니다. 우리 앞에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보이는 아레오파고스인 세상은 복음화의 대상으로 열려 있습니다. 


    결론 - 전교주일을 거행함으로써 복음 선포의 절실함을 모든 사람이 깨닫기 바라며, 선교활동을 위한 교황청전교기구의 기여에도 감사드립니다. 모든 본당에서 모아지는 전교주일 헌금이 교회의 친교와 상호 관심의 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모든 곳에서 선교 활동에 종사하시는 신자들을 주님께 맡기고, 바오로 사도와 성모님의 전구를 간청합니다.



바티칸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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