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복음화부 소속으로, 선교 지역 신생 교회들의 사목 활동과 사제 양성을 돕는 기구이며 지역 주교회의 기구로서 한국지부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 132개 지부가 있습니다.
1822년 프랑스 혁명 직후, 교회는 수년간 박해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오지에 있는 선교사들은 빈곤이 극심하여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 선교의 불씨를 일으킨 폴린 마리 자리코는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앙과 행동하는 열정, 이웃을 도우려는 이상을 지닌 한 미혼 여성이었습니다. 그가 시작한 교황청 전교회는 시작은 미약했지만 곧 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 기구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폴린의 이상은 20년 후, 포르뱅장송 주교가 중국에서 버려진 어린이들을 돕는 기구를 시작하는 데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는 ‘성스러운 어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어린이를 돕는 어린이’라는 세계적인 운동이 되었고, 마침내 교황청 어린이전교회로 어린이들의 선교 기구가 되었습니다.
1889년, 스테파니 비가르 여사와 그의 딸 잔 비가르는 성직자들이 자신들의 나라와 문화 속에서 교육을 받고, 그들 나라의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청에 응답했습니다. 교황청 베드로사도회는 이처럼 시대를 통찰한 두 여인의 선교 정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방인 사제 양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선교 정신이 늘 활발하지는 않았습니다. 파올로 만나 신부는 미얀마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면서 성직자들의 무관심 때문에 의기소침했습니다. 그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사제들의 선교 의식을 고취시키고 선교를 위한 기도를 봉헌하는 전교연맹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1916년 베네딕토 15세 교황에게 승인되었고, 1956년에는 교황청 전교연맹으로 승격되어 교황청 전교기구의 4개 산하 기구 가운데 하나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