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교 주일 교황 담화
등록일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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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92차 전교 주일 담화 요약
(2018년 10월 21일)
젊은이들과 함께,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교회는 거저 받은 것을 선포하면서(마태 10,8; 사도 3,6 참조), 이 땅에서 삶의 의미를 찾게 이끄는 바로 그 길과 진리를 젊은이 여러분과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자유를 일깨우시어 이러한 참되고 완전한 삶의 의미를 찾고 발견하고 선포하도록 북돋워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불을 놓는다는 것은, 그 불로 타오르는 사람을 완성시켜 주고 서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빛을 밝혀 주며 온기를 전하는 것입니다(2코린 5,14 참조). 우리에게 하느님의 드넓은 지평을 열어 주는 성인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이렇게 끊임없이 자문해 볼 것을 여러분에게 권유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지금의 내 상황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
땅끝까지 신앙을 전하십시오
젊은이 여러분도 세례성사로 교회의 살아 있는 지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성사들을 통하여 받은 신앙의 은총 안에서 성장하여 세세대대에 이어지는 증인들의 위대한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삶의 다양한 단계의 공존 안에서, 교회의 사명은 세대를 이어 주는 다리를 놓는 것입니다.
교회 사명의 핵심인 신앙 전수는 사랑의 전파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기쁨과 열정은 삶의 새로운 의미와 충만함을 표현합니다. 예수님의 복음과 교회의 성사적 현존과는 여전히 이질적인 인간 문화 종교 상황들이 가장 변방인 “땅끝”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선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때부터, 주님께서 그들과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파견되었습니다(마태 28,20; 사도 1,8 참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만민 선교(missio ad gentes)입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오늘날 땅끝은 매우 상대적이며 언제든 쉽게 ‘항해 가능’합니다. 디지털 세상, 곧 너무나 만연하고 언제든 이용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는 경계를 허물고 거리감을 없애며 차이를 줄입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 가깝고 바로 손닿는 거리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교류가 잘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참으로 우리 삶을 내어 주지 않는다면 결코 삶의 참된 친교는 나눌 수 없을 것입니다. 땅끝까지 이르는 선교에 동참하려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하느님께서 주신 그 소명에 헌신하여야 합니다(루카 9,23-25 참조).
사랑을 증언하십시오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형제자매들 가운데 “가장 작은 이들”(마태 25,40 참조)에게 봉사하는 길을 선교 자원봉사 활동 안에서 발견합니다. 이로써 그들은 인간 존엄을 증진하고 사랑의 기쁨과 그리스도인이 되는 기쁨을 증언합니다. 이 칭찬할 만한 선교 봉사의 기회는 보람찬 시작이 되고, 성소 식별을 통해 여러분이 선교사로서 자신을 온전히 바치겠다고 결심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이번 10월 전교의 달에 젊은이를 주제로 열립니다. 이번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우리가 땅끝에 이르기까지 예수님과 그분의 사명을 위해 언제나 더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선교 제자들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