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교 주일 교황 담화
등록일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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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91차 전교 주일 담화 요약
(2017년 10월 22일)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선교 사명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전교 주일에 우리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선교 사명’에 관하여 새롭게 성찰하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선교 사명은 선의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복음의 변화시키는 힘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초대하시는 ‘길’이십니다. 우리가 ‘길’이신 예수님을 따를 때에, ‘진리’를 경험하고 그분의 ‘생명’을 받습니다. 그분의 생명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온전한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의 선교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시고 활동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선교는 은혜로운 구원의 ‘때’를 역사 안에 현존하게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로 우리와 동시대 사람이 되시어, 그분을 믿음과 사랑으로 영접하는 사람들이 성령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체험할 수 있게 하십니다.
교회의 선교 사명은, 우리에게 삶의 다양한 사막들을 지나고 진리와 정의를 향한 굶주림과 목마름을 여러모로 경험함으로써 ‘계속적인 순례’를 재촉합니다. 교회는 선교 사명을 통하여 자기 자신이 목적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위한 보잘것없는 도구이며 매개체임을 상기합니다.
젊은이는 선교의 희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과 그분이 선포하신 기쁜 소식은 끊임없이 많은 젊은이를 끌어당깁니다. 그들은 용기와 열정으로 인간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교황청 전교기구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고자 자신의 범위와 안위를 넘어가려는 열망을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 일깨우는 귀중한 수단입니다. 이 기구 안에서, 나날이 육성되는 심오한 선교 영성, 그리고 선교 의식과 열정을 증진하는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젊은이, 어른, 가정, 사제, 주교 그리고 남녀 수도자는 모든 사람 안에 선교 정신을 키워 주려고 일하고 있습니다. 교황청 전교회에서 장려하는 전교 주일은, 참으로 중대하고 절실한 복음화의 필요성에 응답하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선교 정신으로 연합하여 함께 기도하고, 삶의 증거를 보여 주며, 재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선교 사명을 수행할 때에 복음화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에게서 영감을 얻도록 합시다. 그분은 성령께 이끌려, 겸손한 믿음 저 깊은 데서부터 생명의 말씀을 영접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기쁜 소식이 우리 시대에 울려 퍼지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긴박한 일인지 깨닫고, 우리가 “예” 하고 말할 수 있도록 동정 성모님께서 도와주시기를 빕니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