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담화

2016년 전교 주일 교황 담화

등록일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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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90차 전교 주일 담화 요약

(2016년 10월 23일)



선교하는 교회, 자비의 증언



    자비의 희년은 우리에게 만민 선교를 영적 육체적으로 위대하고 엄청난 자비의 활동으로 여기도록 초대합니다. 전교 주일에 우리 모두는 선교하는 제자로 밖으로 나아가 온 인류에게 하느님의 온유함과 연민을 전하여 주도록 권유받습니다.


    처음부터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가장 취약한 이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부모가 자녀의 삶을 위하여 하는 것과 똑같이 인간의 현실에 온유함으로 함께하고 계십니다(예레 31,20 참조). 어머니는 모든 상황에서 그리고 어떠한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언제나 자녀를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이 사랑은 특히 당신께서 직접 창조하시어 키워주시고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이들을 향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비로 넘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얼굴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우리가 복음과 성사를 통하여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따르면,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워질 수 있게 됩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인류 한가운데에서 그리스도의 자비를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눈길을 깨닫고 그분께서 자비로운 사랑으로 교회를 선택하셨다는 것을 느낍니다.


    선교 분야에서 남성들과 함께 활동하는 여성의 존재감이 상당히 증대된 것은 하느님 모성애의 중요한 표징이 됩니다. 그들은 조직보다는 인간을 더 중시하며, 사회적 문화적 삶 안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며, 특히 가난한 이들을 돌봅니다. 따라서 저는 주님을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이 그분을 만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비의 모성적 봉사를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끊임없이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신앙은 하느님의 선물이지 개종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은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신앙과 사랑으로 커집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선물을 선포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삶과 사랑입니다.


    모든 민족들과 문화는 하느님께서 모든 이에게 선물로 주신 구원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권리가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경험으로부터 용서와 자비의 복음이 기쁨과 화해, 정의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교 주일은 1926년에 비오 11세 교황께서 처음 승인하시고 교황청 전교회가 주관하였습니다. 저의 선임 교황들께서는, 전 세계 모든 교구, 본당, 수도회, 협회, 교회 운동에서 헌금을 모아 교황청 전교회로 보내어, 어려운 그리스도 공동체를 돌보고 심지어 땅 끝까지 복음을 선포하는 데에 그 헌금이 사용되도록 지시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이러한 선교하는 교회 공동체의 행위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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