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담화

2015년 전교 주일 교황 담화

등록일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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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89차 전교 주일 담화 요약
(2015년 10월 18일)
 

선교,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15년 전교 주일은 봉헌 생활의 해에 거행되어 기도와 묵상에 힘을 더 얻게 되었습니다. 봉헌 생활과 선교에는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상 삶 전체가 선교적인 것이었기에 그분을 좀 더 가까이 따르는 이들은 이러한 특성을 온전히 지녀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에 속하는 선교적 차원은 또한 모든 봉헌 생활에 내재된 것이기도 합니다.
 
    선교는 신앙의 원리에 속하는 것으로 “오라.” 그리고 “나아가라.” 하고 속삭이시는 성령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선교사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이며 또한 그분 백성을 향한 열정입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저마다의 삶의 증언을 통하여 복음을 선포하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특히 봉헌된 이들은 복음이 아직 선포되지 않은 민족들을 향하여 선교의 넓은 변방으로 나아가라는 성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 「만민에게」의 반포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모두 이 문서를 다시 읽고 그 내용을 성찰하도록 초대됩니다. 이 교령은 봉헌 생활회의 강력한 선교 열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느님 은총으로 선교 사명을 받아들인 이들은 그 사명을 실천하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젊은이들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의 참된 선교 이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이는 여러분을 온전히 내어주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누가 복음 선포의 우선적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그들은 바로 가난한 이들, 작은 이들, 병든 이들, 무시당하거나 잊힌 이들, 우리에게 보답할 수 없는 이들입니다(루카 14,13-14 참조). 곧 일상적인 불확실성 안에서 가난한 이들처럼 살며 모든 힘의 행사를 포기하고 가장 작은 이들의 형제자매가 되어 그들에게 복음의 기쁨과 하느님 사랑의 표징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선교 단체나 선교회는 예수님의 복음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온전히 존재하며, 그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봉헌 생활자들의 카리스마와 선교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선교사의 열정은 복음입니다. 복음은 모든 인간의 기쁨과 해방과 구원의 원천입니다. 하느님 말씀의 종들, 곧 주교, 신부, 수도자, 평신도들의 사명은 모든 이가 빠짐없이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복음 선포에 협력하는 모든 이를 교회의 어머니이시고 선교의 모범이신 마리아께 맡겨드리며 모든 이에게 저의 진심 어린 교황 강복을 보냅니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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