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담화

2016년 성소 주일 교황 담화

등록일

2016.03.03

조회수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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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53차 성소 주일 담화 요약
(2016년 4월 17일, 부활 제4주일)
 

성소의 어머니인 교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모든 세례 받은 이가 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내며 교회에 속해 있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교회는 성소가 싹트고 자라나서 열매를 맺도록 해주는 토양이 됩니다.

    교회 안의 모든 성소는 예수님의 자비로운 눈길에서 시작됩니다. 회개와 성소는 선교하는 제자들의 삶에 늘 함께합니다. 교회는 우리 신앙의 자리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믿음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공동체의 중재를 통하여 우리를 부르십니다. 성소의 여정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형제자매들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교회에서 힘을 얻은 성소는 무관심과 개인주의에 맞서게 됩니다. 우리가 자신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하느님 계획에 바치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의 역사에 참여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성소는 교회 안에서 생겨납니다. 젊은이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자신의 교회적 지평이 넓어지는 것을 깨달아 다양한 은사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좀 더 객관적인 식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공동체는 성소가 생겨나는 가정과 가족이 됩니다.

    성소는 교회 안에서 성장합니다. 다양한 성소들의 지원자들은 양성 과정에서 교회 공동체에 관한 지식을 키워, 누구나 처음에 지니게 되는 제한된 시각을 극복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사도적 경험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양성 과정에 있는 이들에게 교회 공동체는 늘 근본적인 양성 환경이 됩니다.

    성소는 교회에서 힘을 얻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성소 여정은 봉사 의지, 인내, 평생 교육을 통하여 지속됩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선교사들의 동반자와 힘이 되어 줍니다. 성소 사목은 사제 직무의 핵심에 속합니다. 사제들은 성소를 찾고 있는 이들과 하느님과 공동체를 위하여 이미 자신의 삶을 봉헌한 이들을 도와줍니다.

    교회의 모성은 성소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와 하느님의 부르심을 깨달은 모든 이를 위한 교육 활동과 동행으로 드러납니다. 성소 여정에 있는 모든 이가 교회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지니도록 주님께 간청합시다. 또한 목자들과 모든 믿는 이가 친교와 식별과 영적 부성과 모성을 강화하도록 성령께 간청합시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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