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교 주일 교황 담화
등록일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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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87차 전교 주일 담화 요약
(2013년 10월 20일)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올해 우리는 신앙의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전교 주일을 지냅니다. 신앙의 해는 우리가 주님과 맺은 친교를 강화하고, 용기 있게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로서 우리의 여정을 굳게 다지는 데에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전망에서, 저는 몇 가지 성찰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신앙은 하느님의 소중한 선물로,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사랑할 수 있게 우리 마음을 열어 줍니다. 신앙은 그분의 한없는 자비에 감사하며 그분의 사랑으로 살아갈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신앙은 나누어야 하는 선물입니다. 복음 선포는 그리스도 제자의 본분 가운데 하나이고 교회의 삶 전체에 활력을 주는 지속적인 투신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고 증언하며 그분 복음의 선포자가 되어 우리 형제자매들과 함께 걸어가도록 세상에 파견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길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세상 끝까지 전하는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교회는 성령의 활동으로 활력을 얻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놀라운 만남을 체험하였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깊은 기쁨의 경험, 곧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구원의 메시지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길에서 교회를 이끄시는 분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꾼이 되라고 격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삶의 처지에 따라 성령께 기꺼이 응답하십시오. 주저하지 말고 아낌없이 주님을 도와드리십시오. 교황청 전교기구는 하느님 백성 전체에 대한 한층 깊은 선교 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기여하도록 독려합니다.
이 신앙의 해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와 우리가 맺은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는 올해 전교주일에 제가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선교사들, 그리고 세상 끝까지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교회의 이 근본 사명에 함께하고 도움을 주는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우리는 복음의 봉사자이며 선교사로서 “즐거움과 위안을 주는 복음화의 기쁨”(「현대의 복음 선교」, 80항)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