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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아시아선교대회 개막 미사 강론

등록일

2007.09.28

조회수

3,080

제1차 아시아선교대회
2006년 10월 19-22일, 타일랜드 치앙마이,
아시아의 예수님 이야기: 신앙과 삶의 축제

개막 미사 강론(10월 19일)

“오늘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기뻐하며 즐거워합시다.”

인류복음화성 장관, 이반 디아스 추기경

제1차 아시아선교대회의 개막 미사에 우리는 두세 사람이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소중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아시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은혜를 입었다는 기쁨을 상기하면서, 그분의 기쁜 소식을 펼치는 넓고 광대한 아시아 대륙의 긴 여정 동안 우리가 직면한 선교의 많은 도전들을 성찰하고, 그분께서 다시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라.’ 하신 명을 따라 적합한 결정들을 취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강복하실 것을 겸손하게 청합시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은 후 하느님께서 유일한 만인의 구세주를 인류에게 보내기로 약속하신 이래 그분 마음속에 아시아 대륙이 특은의 장소가 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은 자랑할 만한 일입니다. 니코데모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적용해 볼 때에 하느님께서 그분의 구속 사업의 사명을 펼치실, 그래서 그분을 믿는 모든 이들이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도록 태어날 당신의 유일한 아들을 보내실 정도로 그렇게 아시아를 사랑하셨다고 진정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천 년 전 아시아에서 시작된 “예수님 이야기”(Story of Jesus)가 새롭게 모든 시대와 세대, 전 인류를 위한 그분의 이야기(His-story), “역사”(history)가 된 사실에 참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이 성체성사 동안 성령과 일치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에 계신 성부께 드리고 싶은 많은 지향들이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가 감사하고, 마음으로 깊이 기억해야 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첫 세기부터 아시아 대륙에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향기를 퍼트리기 위해 사도들과 함께 출발한 모든 이들을 기억합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사실,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부터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국가들과 왕국에까지, 중동에서 극동까지 시련과 고통 가운데서도 여러 세기 동안 전해졌습니다. 16세기부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 마태오 리치, 노빌리의 로버트, 요셉 바즈 복자, 한국에 그리스도교를 가져온 남자 평신도, 그 외에 많은 이들처럼 용감하게 전진했던 위대한 선교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불리한 정권 아래 고통당했던 이들 또는 고통당하고 있는 이들과, 아르메니아, 일본, 베트남, 한국, 인도, 중국, 이곳 타일랜드에서조차, 기타 아시아 대륙 전역에 몰아친 박해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중재자들이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들이 뿌린 피는 새로운 그리스도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테르툴리아노)

이 대회 동안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모든 피조물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선교 명령과, 교회 일치 운동과, 종교 간 대화의 구조 안에 자리한 선포의 도전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현대의 도전들은 다양하고 많습니다. 모르는 신을 찬양하는 민족에게 예수님의 거룩한 인성을 드높이는 일부터, 우리 문화들을 복음화하고 복음을 토착화해야하는 긴박함과, 우리는 존경하는 우리 문화의 어린이들이고 우리를 따르는 문화들의 부모임을 기억하는 일까지 다양합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현재 아시아에 널리 파급된 하느님을 무관하게 여기는 자기중심적인 뉴에이지의 심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교회의 선교 사명」(37항)에서 제기된 그분의 요청에 주목해야 합니다. 회칙에서 언급된 ‘현대의 아레오파고’는 모든 지리적, 문화적, 사회적 범위를 복음화 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창조된 세상의 환경 보호, 어린이 교육과 여성의 능력, 개인과 민족의 권리, 특히 소수 민족들의 권리, 민족의 발전과 자유, 평화에 대한 책임, 모든 형태의 매체와 기술 정보는 물론이고 연구와 문화, 이민과 가난, 사회적 소통과 국제 관계의 세계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현대 아레오파고의 모든 부류들은 복음의 빛으로 비춰지고 따라서 교회의 선교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교황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미사 동안 주님께 이 모든 지향들을 내려놓읍시다.

끝으로, 아시아 대륙에는 많은 민족들과 사람들이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 곧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기쁜 소식을 받지 못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화는 우선적으로 우주의 시작 이래 모든 문화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활동입니다. 그분은 2천 년 전 아시아 땅에 하느님 아들의 강생과 그분의 구속 희생을 준비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세계 문화 역사와 함께 하시며 암시들을 남겨두셨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진리를 정직하게 찾는 이들을 인도했던 ‘말씀의 씨앗들’입니다.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던(루가 2,8-20; 마태 2,1-12) 그 순간에 직접, 간접 선포로 복음화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직접 선포는 천사들이 그날 밤 양치는 목동들에게 예수님 탄생의 기쁜 때를 알림이고, 간접 선포는 동쪽에서 떠오른 별이 세상의 구원자이며 새로 태어나신 왕이신 예수님께 드릴 귀한 선물들을 실은 몇몇 박사들을 인도한 일입니다. 이것을 아시아 민족들에게 적용하면서, 우리는 박사들처럼, 가슴에 안고 운반하는 문화적 종교적 유산의 소중한 보물들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며, 인도하는 별들처럼, 그들 각자의 경전들과 성인들을 따름으로써 진리를 발견하려 했던 그들의 노력을 존중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발견하고, 그분 앞에 선물들을 바치며 그분을 경배할 때까지는 쉴 수 없었던 박사들처럼, 아시아 민족들도 그렇게 그들의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적, 종교적 전통과 함께 길이며, 진리이며, 생명이신 그분을 발견하고 경배할 때까지는 쉴 수 없을 것입니다. “오, 주님 당신께선 당신 자신을 위해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우리 마음은 당신 안에 쉬기까지는 안식이 없나이다.”(성 아우구스티노)

새로운 복음화의 별, 복되신 동정 마리아여,
이 아시아선교대회와 그 참석자들,
아시아 온 대륙에 ‘예수님 이야기’를 하기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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